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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걸캅스] 우리가 일망타진 한다! 영화 '걸캅스'는 액션 코믹 수사극입니다. 이러한 영화들은 많이 있었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드라마 '미세스캅'이 시즌 2까지 선보이면서 꽤나 괜찮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몇 영화 속에서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점을 내세웠지만 좋지 못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영화에서 남녀의 불균형을 말하는 것은 캐스팅의 비율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그저 소모적으로만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에 의한 영화전개 '걸캅스'는 기존 영화들과 완전히 다른 인물의 구성입니다. 영화 속 메인 주인공 자체가 두 명의 여성이고 남성은 이들의 주변 인물로 존재합니다. 즉 극의 대부분은 여성들에 의해 전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 2022. 12. 21.
인도영화 '블라인드 멜로디' 작지만 큰 거짓말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진실일 것입니다. 사실을 탐구하는 뉴스나 교양 프로그램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진실은 누구나 알고 싶어 합니다.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이나 자신이 호감이 있는 상대 혹은 나에게 퇴근하라는 상사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 합니다. 사람들이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은 그만큼 많은 거짓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분명하게 밝혀내는 것도 능력이라고 볼 수 있는 세상이죠. 여러분도 진실에 대해서 알고 싶은가요? 시각장애인 행세를 하는 주인공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목격이라는 말 자체가 눈으로 본다는 행위를 정의하는 단어이기 때문이죠. 영화는 그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영화는 시각장애인 행세를 하고 다니는 아카슈가 살인 사건 현.. 2022. 12. 19.
영화 '남산의 부장들' 흔들린 그들의 충성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영화화한다는 것은 크게 위험 부담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더구나 정치적 계산과 이해도에 따라 어떻게든 진영을 갈라내는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 속에서 아픈 현대사에 대한 영화적 접근은 필수적으로 논란이 야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10.26 사건은 이미 무수하게 tv 드라마에서나 교양 프로그램에서 다루어졌고 또 세월의 흐름 속에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 내용으로 수없이 그날의 풍경을 다 보여준 사건입니다. 관객들은 10.26 사건의 대략적인 풍경과 타임라인을 머릿속에 훤히 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산의 부장들이 풀어야 할 숙제는 간단명료합니다. 누구나 다 아는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그날의 사건을 미스터리 식으로 풀어내거나 그날을 둘러싼 .. 2022. 12. 18.
'버닝'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 영화 버닝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비록 그 소설과는 굉장히 다른 영화입니다. 종수와 해미의 만남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는 수화물을 나르러 거래처에 갔다가 그 앞에서 개업 이벤트 차 춤을 추고 있던 어릴 적 같은 파주의 같은 동네에 살았던 해미를 만나게 되고 급속도로 친해진 둘 사이에는 무언의 교류가 오갑니다. 해미는 인생의 의미를 찾고 있었습니다. 해미는 종수에게 자신이 아프리카 여행을 갈 동안 키우는 고양이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하게 됩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해미는 아프리카에서 만난 벤이라는 남자를 종수에게 소개합니다. 자신과 달리 재력과 여유를 겸비한 벤을 보는 종수의 눈에는 의심이 가득합니다. 어느 날 벤은 해미와 함께 종수의.. 2022.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