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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일어날 것 같은 사고 영화 [터널] 오늘은 2016년에 개봉한 영화 터널의 코멘터리를 준비했습니다. 영화 터널은 2013년에 소재원 작가가 쓴 터널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무너진 터널에 갇히게 된 남자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입니다. 원작인 소재원 작가의 소설에서는 주인공 '이정수'의 상황은 잠깐 나오다가 후반부에는 비중이 사라지게 되지만 영화 터널에서는 관객의 몰입감을 위해 주인공 '이정수'의 생존기에 포커스를 맞춰 각색되었으며 인물의 관계도 또한 추가하여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물론 소설과 영화는 다른 결말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설과 영화를 비교해 보시거나 이 코멘터리를 보시고 영화를 다시 한번 보시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시간순으로 찍게 된 영화 우선 이 영화는 감독의 배려로 배우가 몰.. 2023. 1. 13.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는게 맞는 거죠 영화[기생충] 영화 기생충에는 감독이 의도했든 아니든 엄청나게 많은 메시지들과 메타포들이 숨어 있고 각 장면들이 해석하기에 따라 관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를 보고 나서 수많은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한 말이 정말 그대로 녹아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내용은 초반부터 결말까지 너무도 친절하게 우리를 이끌어주기 때문에 내용 자체에 대한 해석은 굳이 필요 없을 듯합니다. 데칼코마니 먼저 제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선입니다. 영화 기생충의 원래 제목은 '데칼코마니' 였었다고 하는데요. 데칼코마니는 한쪽 면에 그림을 그리고 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대칭되는 모양을 찍어내는 방식입니다. 이때 반대편 대칭을 찍어내기 위해 종이를 반으로 접는 순간 그들 사.. 2023. 1. 10.
반전의 반전을 더하는 여성성강조 영화[아가씨] '아가씨'는 다들 아시다시피 박찬욱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짐작하고 남겠지만 여러 의미에서 평범하거나 쉬운 영화는 아닙니다. 봉준호 감독님과 달리 박찬욱 감독님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 그 원인을 제공하는 연출관을 두고 누군가는 호감을 가지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아마 '아가씨'를 본 후의 반응도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전자에 속하는 분이라면 만족이 크실 것이고 후자에 속하는 분이라면 또 한 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실지도 모릅니다. '아가씨'는 사라 워터스가 쓴 소설이 원작입니다. 영국에서는 드라마와 연극으로 제작된 적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많은 각색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원작에서 가져온 주요 설정 중 하나는 주인공 두 명이 여자고 .. 2023. 1. 6.
최동훈 감독의 작품 영화 [ 도둑들] 대한민국 역대 케이퍼 무비 끝판왕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입니다.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기 위해 뭉친 어벤저스급 도둑들의 이야기. '도둑들'의 비하인드 지금 시작합니다. 마카오의 화려함, 최동훈을 감동시키다 '도둑들'의 시작은 최동훈 감독이 마카오를 여행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마카오의 화려한 카지노에 반한 그는 뜬금없이 만약 '김윤석'이 도둑들을 모아 이곳을 터는 이야기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배우 '김윤석'은 '범죄의 재구성'부터 '타자', '전우치'에 이르기까지 최동훈 감독의 페르소나 그 자체이죠. 역시나 김윤석은 시나리오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만큼 이 영화의 깊은 애정을 보여주었다고 하네요. 최동훈 감독이 제일 먼저 찾아간 배우는 '김혜수' 전작 '.. 2023.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