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서 명성을 날리는 이정재 감독의 영화 '헌트'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감독으로서의 첫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영화였습니다. 역사적 지식을 요하는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1980년대 대한민국 군사정권 시절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에 카메오로 출현했던 눈에 익은 대 배우들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대사조차 없이 출현했다는 사실이 영화의 재미있는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헌트'의 시대적 배경 및 이야기
박평호는 마지막 순간에 북한의 지시를 어기고 암살 계획을 중단시켰습니다. 북한은 vip를 암살하는 그 즉시 전쟁을 벌일 계획이었는데요. 박평호는 북측에서 내려온 간첩이기는 했지만 그는 전쟁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평화로운 통일이었는데요. 김정도는 vip가 죽길 누구보다 원했습니다. 박평호의 정체를 숨기면서까지 자신의 계획을 실행시키려고 했는데요. 김정도는 광주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말았습니다. 그는 현재의 정권이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 집단인지 뼈 절이게 느끼고 있었는데요. 김정도가 원하는 것은 vip의 죽음이었습니다. 남한의 정보요원인 김정도는 vip가 죽기를 북한의 정보 요원인 박평호는 vip가 살길 바라는 황당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죠. vip가 태국에 방문했을 때 북한의 모든 해외 조직은 그를 암살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시켰습니다. 김정도는 vip의 보호 임무를 맡았으면서도 북한 요원들이 그를 암살하도록 허용했는데요. vip가 죽기 직전의 순간에 박평호는 북한의 암살 작전을 막았습니다. 그의 행동 때문에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vip는 목숨을 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총격전 속에서 김정도는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vip를 구해낸 박평호는 더 이상 정체를 의심받지 않았습니다. 간첩인 그가 오히려 남한에서 신뢰받는 정보요원이 된 것이죠. 암살 사건을 막아낸 박평호는 자신의 주변 상황을 모두 정리한 다음 조유정을 만나러 갔습니다.
간첩을 사랑한 간첩
조유정은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박평호가 조유정을 만나려고 하는 그때 숨어 있던 북한 요원들이 나타나서 그에게 총을 쐈는데요. 조유정도 박평호와 마찬가지로 북한에서 온 간첩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로 박평호를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죠. 박평호는 조유정과 북한 요원들에게 대항에서 총을 쏘며 반격할 수 있었지만 그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쏘는 총을 그대로 다 맞았는데요. 박평호는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가운데 힘들게 준비한 대한민국 여권을 조유정에게 건네줬습니다. 그는 조유정이 한국을 떠나서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랬던 것이었습니다. 박병호는 이미 오래전부터 조유정이 북한 요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녀를 찾아갔던 것인데요. 오래전에 조원식은 박평호와 임무를 수행하다가 비참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조원식은 박평호에게 "자신을 대신해서 너를 감시할 사람이 올 것이다."라고 말했는데요. 박평호는 조원식의 말을 기억하고 있었고 말했던 사람이 조유정이라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박평호는 조유정과 함께 지내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북한에서 모든 해외 요원들에게 내려진 가장 중요한 임무는 vip를 암살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요원들이 동원된 중요한 계획을 박평호가 망쳐버린 것이었죠. 그는 자신이 저지른 행동으로 인해 죽음을 예견했던 것 같습니다. 북한 요원들이 배신자인 그를 절대 살려둘 리가 없는 것이죠. 박평호는 조유정이 간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녀를 만나러 가면 자신이 죽는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죽는다고 하더라도 조유정을 반드시 만나야만 했습니다. 박평호는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가운데 그녀에게 대한민국 여권을 건네줬습니다. 간첩인 조유정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신분이 필요했습니다. 박평호는 자신의 목숨보다 조유정에게 새로운 삶을 주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일 때문에 북한 요원들에 의해서 언젠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박평호는 자신은 죽는다고 하더라도 조유정만큼은 행복인생을 살기를 바랐습니다. 그는 그녀를 그녀의 행복을 빌었기 때문에 자신이 총에 맞는 그 상황에서 반격으로 총을 쏘지 않았습니다. 조유정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박병호를 보고 나서야 그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게 되었는데요. 물론 어디까지나 뇌피셜이긴 하지만 박병호가 죽을 줄 알면서도 조유정에게 여권을 건네주러 온 점에서 그가 처음부터 조유정의 정체를 눈치채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아쉬웠던 부분이 있지만 첫 영화로써는 good
대사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은데 한번 듣고는 알아듣기 힘든 부분이 사실이었습니다. 그 부분이 참 아쉬웠습니다. 기존에 있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가미시킨 것을 이해하겠는데 관객들을 이해시키고 공감시키는 부분이 조금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첫 작품으로는 정말 잘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미 요소를 부분 부분 집어넣은 것도 영화를 보는 내내 감정이 이입되고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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