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크게 주목받는 작품이 있습니다. 팀 버튼 감독의 '웬즈데이'입니다. 웬즈데이는 1930년대 미국 신문 만화로 시작한 아담스 패밀리를 원안으로 하는 스킨 오프 드라마입니다. 어둡고 몽환적인 캐릭터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국내 관객들도 점점 빠져들게 만드는 팀 버튼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복수는 제대로 갚아준다
평범한 고등학교의 독보적인 다크호스 캐릭터 '웬즈데이'.'웬즈데이'의 동생이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참 교육으로 갚아주는 '웬즈데이'. 그 방법은 바로 피라니아를 수영장에 풀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피라니아 사건으로 전학을 가게 된 웬즈데이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학생들만 모인 곳으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일명 별종들의 학교라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교장 그리고 '웬즈데이'의 부모까지 이 학교 출신이었습니다. '웬즈데이'가 딱 싫어하는 '웬즈데이'와 정반대 스타일인 '이 니드'는 그래도 학교에 대하여 친절히 설명해 줍니다. 더 이상 전학 갈 학교가 없기에 엄마 '모티시아'는 단단히 경고하지만 단 한 마디도 지지 않죠. 한편 '네버 모어' 근처 숲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보안관은 '네버 모어'의 별종들 짓이라고 생각해버립니다. 자기중심적이면서 타인을 신경 쓰지 않는 '웬즈데이'와 활달하고 여행 감성을 즐기는 '이 니드'. 정반대인 두 사람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이렇게 별일 없이 첫날밤은 지나갑니다. 다음 날 펜싱장을 찾은 '웬스데이'는 승부욕 강한 비앙카와 맞붙게 됩니다. 생애 첫 패배를 맛본 '웬즈데이'. 패배의 쓴 맛에 정신 팔린 그때 도와준 제이비어. 그러나 웬즈데이는 제이비어에게 쌀쌀맞기만 합니다. 어릴 적 만났던 두 사람은 장례식에서 숨바꼭질을 하던 중 관 속에 숨어있던 제이비어가 화장당할 뻔한 걸 웬즈데이가 구해줬던 것입니다.
모두 손잡고 사건 속으로
아담스 가문의 미스터리한 손만 있는 존재 '씽'. '웬즈데이'를 걱정해서 아빠가 씽을 감시자로 보냈습니다. '웬즈데이'에게 충성하는 것과 학기 내내 서랍 속에 갇혀 있는 것 과연 씽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정신상 담을 받으러 온 웬즈데이가 도망칠 것을 예상해 교장이 함께 왔습니다. 그러나 바로 탈출해 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그 순간 부딪힌 사람의 미래가 보이고 맙니다. 이곳은 택시가 없어서 제이비어가 아르바이트 후 태워주기로 하여 기다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친구들이 시비를 걸어옵니다. 시끄러워진 덕에 탈출은 실패하고 앞서 환영에서 봤던 사고가 실제로 일어났던 것입니다. 1차 탈출 실패 후 곧바로 2차 시도를 하게 되는데 추수 감사절을 틈타 2차 탈출을 계획하자 교장을 따돌리고 탈출합니다. 이때 동급생 로원의 죽음을 보게 됩니다. 웬즈 데이가 '네버 모어'를 오는 순간 모든 걸 파멸시킬 거라는 예언을 알게 됩니다. 갑자기 나타난 괴수에게 난도질당한 로원은 결국 죽게 되지만 사건 은폐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그때 살아있는 로원이 나타납니다. 한순간 거짓말쟁이가 된 웬즈 데이를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타일러는 믿어졌죠. 소득 없이 사교 클럽 제안만 받게 되고 한 순간 사라져 버린 로원을 결국 놓치고 말았죠. 한편 교장 윔스의 말대로 사교 클럽을 알아보는 웬즈 데이. 결국 유진 혼자만 있어서 운둔하기 좋은 양봉 클럽을 선택합니다. 정말 삐쳐서 '이 니드' 쪽으로 가버린 씽. 숲을 조사하는 그때 타일러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후 곧바로 환영 속 책을 찾아 나서고 로원과 룸메이트였던 제이비어 방을 몰래 수색하는데 별다른 소득이 없었습니다.
팀 버튼의 환영받는 작품
유명한 팀 버튼 감독이 제작을 맡아 예전 아담스 패밀리의 시리즈로 만들어진 미드입니다. 국내에선 2005년 만들어진 안녕 프란체스카가 아담스 패밀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경우입니다. 특히나 여러 연출적 부분들도 인상적이지만 각 캐릭터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소화력과 캐릭터가 너무나도 인상적입니다. '이 니드'와 씽, 그리고 웬즈데이까지 이 세명의 찰떡 케미가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를 연기한 실제 배우들 역시 인기 급상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씽의 경우 CG로 제작된 걸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지만 분장을 통한 리얼한 손연기였습니다. 드라마 초반부 '이 니드'가 숙소에서 틀게 된 노래는 '캔 스탑'이라는 케이팝이 맞으며 국내에서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임에도 팀 버튼 감독이 찰떡같이 찾아내 마치 현재 유행하는 케이팝처럼 느껴지게 만든 동시에 극 중 분위기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게 녹여냈습니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되어 각 편당 50분으로 구성된 웬즈 데이를 아직까지 못 봤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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